※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플레디스 제공 그룹 세븐틴의 퍼포먼스팀 리더 호시가 솔로 믹스테이프를 냈다. 댄스가 장점인 호시의 춤선을 강조한 노래로 은근한 내적댄스를 유발했다.
호시는 2일 오후 6시 첫 솔로 믹스테이프 'Spider'(스파이더)를 미국 유명 음원 사이트와 글로벌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다. 세븐틴이 아닌 호시 단독 이름으로 내는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는 "성장한 아티스트 호시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파이더'는 호시와 함께 세븐틴 우지, 플레디스 대표 프로듀서이자 솔로가수 범주가 작사했다. 작곡에는 우지와 박기태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상대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거미줄에 걸린 상황에 비유한 센스 있는 가사 표현이 특징인 노래다. 몽환적인 플럭 사운드와 절제된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몸을 자연스레 맡길 수 있는 편안한 비트에 빠져들게 한다. 트렌디한 편집숍에서도 나올 법한 분위기로, 한 템포 쉬어가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변화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거미같이 넌 날 가둬놓고 말지/ 엉켜 있는 우리가 헤어나지 못하게/ 거미같이 퍼즐 속이 난 즐겁지/ 싫은 척해도 Baby 난 좋아 Baby/ 도대체 몇 번째야 알면서도 걸린 나야/ 이게 운명이라면, 위험해도 괜찮아/ 너의 독에 취해버려/ 불안함마저 못 느끼나 봐/ Oh 이젠 이곳이 편해...너와 같이 이곳에 머물고 싶지/ 엉켜 있는 우리가 헤어나지 못하게/ 셀 수 없는 이끌림이 너무 좋아/ 싫은 척해도 Baby 난 좋아 Baby'
뮤직비디오는 '덫'이라는 키워드 아래 돋보이는 화려한 영상미와 상대의 치명적인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과정을 철봉을 이용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담아냈다. 블랙, 화이트, 레드의 세련된 이미지가 나열돼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무드를 표현했다.
소속사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선 존재를 놓치지 않고 촘촘하고도 짜임새 있는 영역 확장을 통해 기회를 발견하는 '스파이더'’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보폭으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라며 호시의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