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이 하니와 안희연의 정체성 사이에서 EXID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이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희연(하니)은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EXID에 대한 언급에 "해체는 아니다. 우리끼리는 너무 뭉치고 싶다"고 고민없이 단언했다.
안희연은 "다만 지금 전 멤버가 다 다른 회사를 갔다. 그러다보니 (뭉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더라. 연락은 자주 연락한다. 어제도 '영화 시사회 수고했어~ 너무 예쁘다~'고 해줬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현재의 정체성은 연기자 안희연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하니 혹은 안희연입니다라고 하고 있는데 '바꿀까?' 싶기도 하다. 하니 또한 나에게 너무 소중한 팬분들과의 7년 시간이 쌓인 정체성인데, 연기 관련 보도자료는 안희연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도 '오늘은 안희연이라고 해야 하나?' 나름 고민을 했다. 여전히 '활동명을 꼭 정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안희연은 극중 18세 임신부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를 돕는 가출 4년차 동갑내기 주영 역으로 분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영화는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