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5' 포스터/ 사진=tvN 제공 '삼시세끼'가 뒤늦게 음원 무단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네시아 싱어송라이터 아르디토 프라모노(Ardhito Pramono)는 지난 9일 tvN '삼시세끼'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노래가 무단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종종 내 노래가 한국 버라이어티쇼에 사용됐다는 얘길 듣는다. 허락한 적이 없다'며 '처음에는 내 노래가 한국에서 쓰인단 점에 자부심을 느꼈지만 너무하다 싶다. 내 노래가 한국에서 공공재가 된 것 같다. 마치 먹방(Eating show)의 공짜 배경음악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아르디토가 한국 프로그램에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하는 곡으로는 '세이 헬로(Say Hello)' '슈퍼스타(Super star)' '925' 등이 있다.
사진='삼시세끼' 공식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삼시세끼' 측은 입장이 다르다. 이들은 '일부 기사에서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된 '비터 러브(Bitter Love)' 음원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된 곡으로 당사는 이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허락을 받고 사용료를 지급했다. 지급한 사용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해당 아티스트에게 지급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원곡자 아르디토에 대해 '8일 이미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아티스트에게 오해가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당사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음반산업협회·한국음악실연자 협회와 계약을 통해 방송에 사용하는 모든 음악의 저작권을 허락받고 사용료를 처리하고 있다'고 무단 도용 의혹을 일축했다.
나영석 PD 사단은 2018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서도 무단 도용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사진작가 전영광은 '역사 문학 철학 예술을 논하는 프로그램에서 다른 사진작가 사진들을 이렇게 통째로 도둑질하다니 아이러니하고 슬프다. 페르 라셰즈에서 왜 내가 포스팅에서 다룬 짐 모리슨과 쇼팽만 방송에 나왔는지 궁금하다. 제작진이 대본을 쓴 것이다'고 했다. 방송에서 '페르 라셰즈' 사진을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사용했다. 제작진은 '작가와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것이다. 시청자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