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의 극장 개봉과 OTT 티빙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공유는 1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속상했다기 보다는 나만 겪는 일이 아니고 모두가 같이 겪고 있는 일이니까 받아 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유는 "이 작품이 하려던 시기에 개봉을 못하고 시간이 지나 개봉을 하게 되지 않았나. 어제 언론시사회를 하고 기자간담회 할 때 내 마음이 뭔가 보통 작품을 찍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와는 달랐던 것 같다. 약간 마음의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제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하게 된 것은 기쁘지만 마음에 부담이 있었다"며 "처음 개봉에 맞춰 홍보도 치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1차적으로 했고, 나 역시 다른 촬영을 하느라 '서복'은 잠시 내려놓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그 사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커진 것 같아서, 관객 분들이 기대하는 바와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이나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갭이 너무 커지면 어떡하지? 걱정은 들더라. 개봉은 오늘에서야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