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도넬리 36m 헤더골 캡쳐. Glentoran FC Twitter 북아일랜드 프로축구에서 보기 드문 초장거리 헤더골이 나와 화제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1부 프로축구 리그 NIFL 프리미어십 30라운드 글렌토런 FC와 던개넌 스위프츠 FC의 경기에서 글렌토런 FC는 팀의 간판 공격수 로리 도넬리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잠시 뒤, 역사적으로도 찾기 힘든 초장거리 헤더골이 터졌다.
로리 도넬리. 사진 = Glentoran FC Facebook 그 주인공은 이번에도 도넬리였다.
전반 29분, 글렌토런의 수비수가 전방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공격수를 겨냥한 롱패스를 한 번에 넘겼고 이에 던개넌의 골키퍼 로이 캐롤이 황급히 박스 밖으로 나와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바로 이 순간 하프라인에서부터 달려오던 도넬리가 그대로 골문을 겨냥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눈을 의심케 만드는 36m 초장거리 헤더골이 완성됐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의 소속팀이었던 스완지 시티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도넬리는 이날 원더골 포함 멀티골 활약으로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가 끝나고 글렌토런 FC 구단은 공식 SNS에 국제축구연맹(FIFA)을 태그 한 뒤 도넬리의 원더골 영상과 함께 "시즌 중반에 푸스카스상을 수상할 수 있나요?"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얹은 게시물을 올렸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