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애설, 소속사 이적, 3년 전 과거 논란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각종 이슈에 휩싸인 김정현은 침묵 끝 14일 자신의 개인 홍보를 맡은 홍보사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전달, 모든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
홍보사 측은 김정현의 사과문과 함께 "김정현은 현 소속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 지금까지 본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정현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가장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전달 드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현은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꾸준하게 잘 관리한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의 일들로 인하여 심적인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사건 후 근황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보사 측은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이다. 건강 상태로 인하여 사과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부디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배우를 감싸 안으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편, 김정현은 사과문을 통해 3년 전 중도 하차 논란을 일으킨 드라마 '시간' 측에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또 전하며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