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건하 수원 감독은 "그동안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 울산을 맞이해서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잘해줬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승리를 돌리고 싶다.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수원 유스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박건하 감독은 "정상빈, 강현묵, 김건희까지 수원 유스 출신이다. 선발로 내면서 기대도 많이 했고, 사실 걱정도 했다. 그 선수들을 믿었다.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큰 활약을 해줬다. 앞으로도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팀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건하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 대표팀에서 함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렇게 큰 스코어로 이겨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내가 이겨서 기쁘지만 홍 감독님도 속으로 좋아주지 않았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첫 대결이었고, 꼭 이기고 싶었다. 감독으로서 만남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전화로 미안하다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한계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전반에 실점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급해졌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전북 현대다. 그는 "전북은 강한 팀이다.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계속 체크해나가겠다. 부족한 부분 발전시켜 나가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