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첫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OTT 독점 공개된 16부작 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휩싸인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박준우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사 프로에서 많이 봤던 주제들, 현실에서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유명 사건이 등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다크 히어로' 김도기는 특수부대 장교 출신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을 가진 인물이다. 대표 장성철(김의성 분)의 권유로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에 합류한다.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 동료 안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과 함께 복수 대행에 나선다. 그들의 목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람을 돕는 것.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사각지대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무지개 운수의 주 타깃이다. 하지만 서울 북부검찰청의 열혈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실종된 전과자의 행적을 추적하다가 무지개 운수와 김도기의 정체에 의심하게 된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만 단순히 실사화한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 강하나를 추가했다. 주인공 김도기와의 대립 구도로 긴장감을 더한 것. 박 감독은 이에 대해 "김도기는 사적, 강하나는 공적 정의를 추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