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만 팀보다 더 넣은 선수는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리그 15호골이자 시즌 20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17 시즌 기록한 리그 14호골을 넘기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역시 2016-17 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타이 기록을 이룬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0호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 이 기록은 현재 강등이 확정된 샬케04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팀 전체 리그 득점을 뛰어넘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2020-21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빌레펠트전에 패하며 30년 만에 강등을 당한 독일의 명문 샬케는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팀 전체 리그 득점은 단 18득점이다.
또한, 지난 18일(한국시간) 2020-21 EPL 3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팀 전체 리그 득점이 단 17득점에 불과하다.
두 '팀'은 손흥민 한 '명'의 시즌 득점과 비교해 각각 2득점, 3득점이 뒤쳐지며 리그 득점으로 한정해도 충분한 가시권에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최고의 활약과 두 팀의 최악의 부진을 볼 수 있는 기록이다.
한편,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