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올린다. 올해 바뀐 주류세에 따른 것으로, 인상폭은 1.36%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7일부터 일부 맥주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
지난 3월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주세가 0.5% 인상되면서 발생한 세금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이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테라, 하이트, 맥스 등 맥주 전 제품의 330㎖ 병, 페트병, 생맥주(케그)다.
다만 가정용 판매가 많은 캔 제품과 일반 식당에서 많이 소비되는 500㎖ 병 제품의 가격은 동결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주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세법을 변경했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 0.5%에 연동해 1ℓ당 4.1원이 오른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오비맥주는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의 330㎖ 병 제품과 생맥주(케그·20ℓ), 페트병(1ℓ·1.6ℓ) 의 가격을 일괄 1.36%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에 이어 이날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롯데칠성음료도 주세 인상분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