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으로 세계 음악 시장을 제패한 방시혁이 시도하는 새로운 도전들마다 모두 성공 궤도에 올리고 있다.
26일 CJ와 빅히트의 합작 회사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이 컴백했다. 이번 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CARNIVAL)'는 선주문만 45만장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1월 첫 등장 후 데뷔 2개월 만에 골든디스크를 비롯한 유력 시상식에서 신인상 네 개를 휩쓸었다.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다.
빅히트 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벌써 649만명. 세계적 팝 스타만 출연한다는 미국의 '앨렌쇼'에서 무대를 할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팬덤 화력을 보여주는 앨범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도 일주일 만에 30만장을 팔아치웠고 이후 15만장을 더 팔아 총 45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어나더 클래스다. 한국 가요계를 넘어 세계 음악 시장을 재편했다.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후보에 올랐고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올랐다. 빌보드에선 음원으로 핫100 1위, 앨범으론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비영어권 가수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시혁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갔다. 엔터 산업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하이브라는 거대한 그릇을 만들어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부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여태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캐시 카우는 신인을 발굴하고 제작해서 성공시키는 것. 방시혁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한 막대한 수익 창출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6월 14일 공연된 '방방콘 더 라이브'를 위버스를 통해 동시 시청한 이용자만 75만명. 티켓 최저가격인 2만 9000원으로 책정해도 90분 동안의 매출만 200억이 넘는다. 굿즈, 광고, 캐쉬 등을 통한 수익은 별도다. 제작과 기획력에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 안목까지 갖추며 한국 음악 산업의 맨 앞에 섰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앞으로 음악 산업 전반을 어떻게 혁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