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앨범 커버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서머킹'의 자리를 굳힌다. 두 번째 영어 싱글을 내고 전 세계 음악 시장에 불을 지핀다.
지난해 여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코로나 19로 상실감을 느낀 지구촌을 위로한 방탄소년단이 5월 21일 컴백을 확정했다. 초여름을 겨냥해, 이번에도 영어 가사의 신곡 'Butter'(버터)를 발매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신나고 경쾌한 댄스 팝 장르의 서머송이다.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컬럼비아 레코드도 트위터 등으로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
27일 공개한 '버터' 로고 트레일러에는 하이브 로고의 키 컬러인 '하이퍼 레몬'과 비슷한 노란 계열 배경에 버터가 그려져 있다. ASMR과 같은 백색소음에 1시간 가량 버터가 녹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않는다. 육면체의 버터가 하트 모양으로 녹는 과정을 단순하게 보여준 그림인데, 약 11시간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빅히트 뮤직은 처음 'What's melting?'(무엇이 녹을까)란 제목을 달아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당일 인기 급상승 4위까지 올랐다가 28일 오전 10시 기준 8위를 유지 중이다. 전 세계 순위에선 2위까지도 등극했다. 트위터에선 방탄소년단 연관 키워드가 세계 트렌딩 순위를 장악했다.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ON' 등 전작과의 연결성을 갖는 제목의 노래를 낸 것을 떠올려 2015년 발매한 '버터플라이'(Butterfly)에도 관심을 가졌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앨범 커버를 저장하면 보이는 파일명 'butta-cover'에도 숨은 의미를 둔 것이 아니냐며 다양한 신곡 기대 반응이 나온다. 방탄소년단 외신들도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발표는 없지만 그룹의 정규나 미니앨범이 뒤따를 것 같다"면서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추측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두 번째 영어곡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오면서도, "감정과 감성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언어를 택했다"며 2018년 인터뷰를 수록했다. 또 서양에선 여전히 영어 트랙만을 선호하는 기관과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팬들의 말도 덧붙였다. 롤링스톤스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그룹 중 하나'라는 브랜드로 표현했다. 루이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 발탁,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세계 기업들과 손잡은 소식도 소개했다.
'버터'는 다음달 21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