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3회 말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가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37)에게 만루 홈런을 날렸다.
게레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초반 슈어저에게 묶여 무득점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게레로의 한방으로 토론토는 3-4 역전에 성공했다. 2회까지 무득점이었던 토론토는 3회 말 1사 상황에서 커크와 비지오의 연속 안타와 비솃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슈어저는 위기 상황에서 낮은 존으로 들어온 슬라이더와 유인구 2개로 게레로를 공략하려 했지만 4구째 들어온 실투가 발목을 잡았다. 게레로는 존 한복판에 들어오는 86.7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편 이날 게레로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슈어저는 게레로 부자에게 모두 홈런을 맞은 두 번째 투수로 남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통산 타율 0.318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을 기록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외야수다. 2011년까지 현역으로 뛰면서 슈어저와는 2011년 상대 타자로 만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는 “게레로 주니어와 게레로 시니어에게 모두 홈런을 하나 이상 맞은 투수는 맥스 슈어저와 이반 노바가 있다”고 전했다. 노바는 아버지 게레로에게 통산 9타수 6안타 2피홈런을 허용했고, 지난 2019년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슈어저 역시 아버지 게레로에게 9타수 4안타 2피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이날 피홈런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