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이민기와 나나의 로맨스가 폭발했다. 이대로 두 사람이 계속 사랑할 수는 없을까.
2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오! 주인님' 11회에는 이민기(한비수)와 나나(오주인)의 로맨스가 달달하게 그려졌다.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은 큰 행복을 느꼈다.
앞서 이민기는 나나를 끝까지 좋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듯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나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나나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고, 나나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했다. 과거 사람들에게 비수 같은 독설을 날리던 까칠남 이민기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이민기와 나나는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한적한 기찻길을 찾은 두 사람은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기찻길 위에서 그림 같은 키스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어두운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도 함께 찍었다. 과거 웃는 법을 잘 몰랐던 이민기는 나나와 함께 사진을 찍는 동안 예쁜 미소도 지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민기는 나나와의 사랑에 마냥 행복해할 수만은 없었다. 정체불명의 강승호(화이트맨)가 이민호에게 "49일 뒤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 이후 실제로 이민기는 나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사라지는 경험을 몇 차례 하게 됐다. 결국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이민기는 나나와 이별을 준비했다.
이민기는 나나의 매니지먼트 대표인 우희진(김이나)을 찾아가 머지않아 자신이 나나의 집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나의 매니저인 이현정(배광자)에게 나나의 곁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어 있던 나나는 우희진, 이현정의 말을 듣고 문득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나나는 자신을 기다리는 이민기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웃으며 자신을 반기는 이민기를 향해 "무슨 일 있나?"라고 물었다. 이민기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결국 나나는 이민기에게 "혹시 나 떠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물었다. 나나의 질문, 이민기의 당황한 모습이 교차되며 엔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