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에 첫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상반된 분노를 표현하는 정우(노휘오 역), 오연서(이민경 역)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와 오연서는 노란색 주차위반 경고문 수십장을 붙인 폐차 직전의 차 위에서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한다. 앞 범퍼는 아슬아슬 간신히 붙어 있고, 사이드 미러는 꺾인 채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차 위에 올라앉은 두 사람.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는 듯 한껏 인상을 찌푸린 정우는 '순찰'이라고 적힌 야광 조끼를 입고 한 손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채 금방이라도 누군가를 향해 거친 말을 퍼부을 기세다.
이런 정우 옆에 앉은 오연서는 플라워패턴의 원피스와 우산을 쓰고 극 중 이민경의 트레이드마크인 꽃과 선글라스까지 장착, 전혀 상반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당당한 느낌을 드러내는 오연서와 그녀의 스커트 자락에 얌전히 앉은 귀여운 강아지까지 정우와 묘하게 어우러진 이들의 모습은 '건드리면 X 된다'는 짧지만 강력한 문구까지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포스터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주차구획을 지키지 않은 민폐 주차가 5일째 이어지고 보다 못한 정우의 "차 빼!"라는 고함소리가 주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가운데 민폐차량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는 것. 보닛, 사이드미러, 창문까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격렬한 발차기와 야구배트 공격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듯한 정우의 표정까지 짧은 영상에도 분노조절 0% 노휘오의 캐릭터가 묻어난다.
뒤이어 등장한 오연서 또한 분위기를 압도하며 강렬한 이민경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오연서는 한 손에는 주차금지 팻말, 한 손에는 강아지를 안고 나타나 당황한 듯 그녀를 바라보는 정우에게 다가가 무심한 듯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자동차 보닛에 주차금지 팻말을 강력하게 꽂아 넣으며 민폐 차량 손보기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정우, 오연서는 극 중에서 누가 더 이 구역의 미친 X인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모습이다. '건드리면 X 된다'라는 카피처럼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두 사람이 얽히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24일부터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