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소속팀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프치히는 현재 내부 재계약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푸스발트랜스퍼’는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2부리그부터 뛰었던 마르셀 자비처, 마르셀 할슈테베르그, 에밀 포르스베리와 계약 협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코로나19 기간으로 이전보다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세 선수의 계약은 2022년에 끝나 여름 이후에도 당장은 라이프치히에 남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황희찬만큼은 이 셋과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황희찬과 재회한 제시 마치 감독 덕분이다. 매체는 “황희찬의 상황은 다르다”며 “최근 작별을 고려했지만 나겔스만의 후계자로 마치 감독이 오면서 황희찬도 잔류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희찬 본인은 마치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전날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팀과 새 감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면서도 “마치가 나를 잘 아는 것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새 감독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라이프치히로 오기 전 잘츠부르크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키커는 “마치의 4-2-2-2 시스템과 빠른 전환 방식이 황희찬의 강점과 맞았다”고 둘의 궁합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