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은 정체불명 외계 생명체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지구에서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인류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생존 스릴러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H. G. 웰스의 소설 '우주전쟁'을 원작으로 한 8부작 드라마로, 인기 영드 '미스 핏츠'의 작가 하워드 오버맨이 각본을 맡았다.
외계 생명체가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주파수를 발견한 프랑스 천문학자 카트린(레아 드루케). 곧 외계로부터 시작된 폭격과 자기장 공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간은 숨을 거둔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기괴한 모습을 한 외계 로봇에 의해 살해되면서 인류는 미증유의 대학살을 마주한다. 생존자인 뇌과학 교수 빌(가브리엘 번)은 외계 로봇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시각장애인 에밀리(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외계의 공격 신호를 듣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저들은 누구이며, 왜 우리를 죽이려 하는가?' 과연 생존자들은 외계 공격의 전말을 밝히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을까. 절제된 시각적 연출과 적재적소에 삽입된 음향 효과가 매력적인 '우주전쟁'은 외계 공격을 계기로 드러난 인류의 다면적인 본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