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가 한국 영화계의 대들보로 최근 꾸준히 전해지고 있는 역사적 낭보들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했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성기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기생충'과 윤여정 한국 영화, 그리고 영화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놀라운 소식을 전할 때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진심으로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안성기는 "그 동안 우리의 어떤 영화적 역량이 한꺼번에 분출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 영화를 하는 우리 영화인들이 가만보면 역량이 굉장히 뛰어나다. 이런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빛을 발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는 쭉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 영화인들이 잘 해야겠지만"이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기는 작품의 스케일을 떠나 크고 작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계 큰 어른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이냐"고 묻자 안성기는 "나를 필요로 할 떄 뿌리치지 못하는 어떤 것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작품이 우선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돼야 한다. '작품만 좋다면 어떤 여건 하에서도 하리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