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위 롯데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6일 사직 KIA전에서 17-9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진 5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9-0까지 앞서다가 9-9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6회 말 8점을 뽑아 진땀승을 거뒀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선 6번타순으로 옮긴 안치홍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주장 전준우가 6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프랑코는 9점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4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2승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최준용-구승민-나균안-오현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막았다.
2020 롯데 1차지명으로 입단한 최준용은 9-9 동점을 허용한 6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박찬호와 김호령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연패를 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다. 5연패에도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