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오스카 시상식 이후 미국에서 각종 스케줄을 소화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던 윤여정이 오는 8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으로 인해 윤여정과 의논 끝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폐를 끼치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윤여정의 의중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윤여정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거 같아 송구스런 마음이다. 다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귀국을 앞두고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다”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