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살인적인 일정을 비판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로마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산 스코어 8-5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솔샤르 감독은 기쁜 날에도 쓴소리를 전했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이다.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맨유는 9일 아스톤 빌라전, 11일 레스터전, 13일 리버풀전을 치른다. 5일 동안 무려 3경기다. 지난 주말 예정됐던 리버풀전이 팬들의 시위로 미뤄지면서 생긴 살인적인 일정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솔샤르는 BT 스포츠를 통해 “이런 스케줄은 처음 들어본다”며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축구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만든 거다. 신체적으로 선수들이 9일, 11일, 13일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맨유는 이날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하는 듯 2차전에서 교체 카드를 5번 꺼내 들었다. 솔샤르는 “남은 경기에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며 “9일 아침에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샤르는 이전에도 리그 일정에 불만을 터트린 적 있다. 11월 에버튼과의 경기 후 “우리는 (리그 사무국에 의해) 실패하도록 설정됐다”며 리그 일정을 설계한 리그 사무국을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