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44)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소식을 알렸다.
박 감독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그리고 의료진 및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며 "모든 분들 덕분에 저는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매일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소중한지를 생각하며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제가 응원하겠다. 힘차게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감독은 지난달 자신이 진행하는 네이버나우 콘텐츠 '세리자베스'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손준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자발적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박 감독은 "많은 분들께서 놀라신 만큼 저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다"며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제 앞에 다가온 순간을 마주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기의 순간 저보다 더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 일상을 지속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또한 제가 열심히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주 여 만에 회복 소식을 알린 박 감독은 E채널 예능 '노는 언니' 등 방송 프로그램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