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화끈한 유혹송으로 돌아왔다.
10일 엔시티 드림이 첫번째 정규 앨범 '맛 (Hot Sauce)'을 발매하고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일곱으로 뭉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앨범 선주문량이 171만장에 육박했다.
타이틀곡의 제목은 '맛 (Hot Sauce)'. 멤버 제노가 "마크부터 지성까지 모두 성인이 됐다. 이제 모두 성인이 된 만큼 우리들만의 성숙한 메시지를 꾹꾹 담아냈다"고 말한 것처럼 곡이 제대로 자극적이다. 사운드는 아프로비트가 가미된 힙합이다. 아프로비트는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특징적인데, 이 노래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 아래를 다채로운 타악기 소리와 808드럼의 묵직한 베이스들로 채우면서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겹고 힙하게 만든다.
트랩비트와 아프로비트가 혼재된 리듬에서 멤버들의 착 달라붙은 랩도 인상적이다. 랩의 내용은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유혹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사를 보면 '방심 하지마 / 빈틈이 없을 테니까 / 넌 자극적인 내 감각 / 가능하겠니 감당'이라며 엔시티 드림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직설적으로 어필힌다. 또 '난 오감을 깨워 / 네 맘을 깨워 / 터질 것만 같은 ma skil....찾게 될 걸 every day / 중독돼 이미 넌'이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마치 유혹하듯 속삭인다.
후렴은 큰 소리로 합창 랩을 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다. 'Hot sauce 깊이 dip that / 날 따라 넌 twist that'의 소절은 라임을 살려 따라부르는 맛을 살렸고 'Hot sauce 타오를 때 / 입맛대로 골라 ma dish'는 독특한 플로우를 이용해 훅을 짜임새 있게 마무리했다. 해찬의 간드러지는 R&B 풍의 보컬도 곡과 좋은 궁합을 이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도 재밌다. 핫소스를 한 방울 먹자 커지는 마크와 해찬의 눈부터 거대한 핫소스 병이 폭발하는 장면까지, 깨알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 멤버들의 칼군무 댄스는 흥을 멈추지 않게 한다.
신보에는 '맛'을 비롯해 'Diggity', '고래 (Dive Into You)', '우리의 계절 (My Youth)', 'Rocket', 'Countdown (3, 2, 1)', 'ANL', '주인공 (Irreplaceable)', '지금처럼만 (Be There For You)', 'Rainbow (책갈피)'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