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써니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 건강한 앤써니 데이비스(28)가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LA 레이커스의 추락을 막았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시즌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123-110으로 승리했다.
데이비스의 활약이 대단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41분을 소화하며 4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고 득점 경기다. 1쿼터부터 12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한 데이비스는 수비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2쿼터 제이 크라우더 상대 화끈한 블록으로 레이커스에 유리한 경기를 풀어나갔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동시에 코트 곳곳을 누비며 매섭게 득점을 올린 데이비스는 4쿼터 경기 종료 34.8초를 남기고 앨리웁 덩크를 보여주며 자신이 진정한 스타임을 확인시켰다.
르브론 제임스가 발목 부상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데이비스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났다. 특히 데니스 슈뢰더까지 코로나19 프로토콜로 인해 빠져 있어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지난 4월 23일 다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 데이비스는 이날 복귀 후 10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팀 동료 알렉스 카루소는 데이비스에 대해 “데이비스가 약해졌다는 말이 있었는데 복귀 후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뿐이다. ‘짐승’이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역시 “내 리듬, 스텝을 되찾았다. 특히 다리가 다시 건강해진 것이 중요하다. 예전과는 달리 더 이상 다리가 무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최근 10경기서 3승 7패에 그쳐있다. 7위인 레이커스는 6위 포틀랜드와 1경기, 5위 댈러스와는 2경기 차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서는 데이비스의 '미친' 활약이 계속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