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진출이 불발된 왼손 투수 아담 콘리(31)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1일(한국시간) 콘리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콘리는 올겨울 NPB 라쿠텐 구단과 계약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팀 합류가 불발됐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제한한 게 화근이었다. 가족들의 비자 발급마저 더디게 진행되면서 미국 잔류를 선택했고 탬파베이 손을 잡았다.
콘리는 키가 190㎝인 장신 왼손 쓰리쿼터다. 투구 유형만으로도 확실한 강점이 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마이애미에서 뛴 2019년 콘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5.4마일(153.5㎞).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에 가깝다.
그의 통산 MLB 성적은 25승 30패 2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82이다. 2015년 데뷔해 3년 동안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2018년부터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