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하며 순항했다. 1회 말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한·미 무대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광현은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4구, 몸쪽 시속 128.7㎞ 슬라이더를 때려내 우측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밀워키 1루수 트래비스 쇼가 공을 잡아 글러브로 토스를 했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페랄타가 공을 잡지 못했다.
김광현은 전력 질주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베이스에서도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공식 기록은 투수 페랄타의 포구 실책. 김광현의 MLB 통산 2번째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가 출루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김광현의 투지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