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최근 1년(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5월 1일) 동안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1억 8000만 달러(2038억원) 수입을 기록, 처음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가 격투기로 얻은 수입은 22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사업 수원이 좋은 덕분에 더 많은 가외 수입을 벌었다. 자신이 론칭한 위스키 브래드 '프로퍼트웰브'를 비롯해 판타지 스포츠 사이트인 '드래프트킹', 비디오게임 '디스토피아: 컨테스트 오브 히어로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루츠오브파이트' 등으로 1억5800만 달러의 부수입을 올렸다.
최근 1년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둔 운동선수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닥 프레스콧(28·미국) 등이 있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받는 천문학적인 연봉과 아디다스 후원 계약 등을 포함해 총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올랐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유벤투스)는 1억 2000만 달러로 3위였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프레스콧(1억 750만 달러),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9650만 달러)가 4∼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