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민호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4-4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NC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하면서, 선두 삼성을 반 게임 차로 쫓았다.
선발 투수 이민호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두 경기 연속 6이닝 2피안타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5.11로 낮췄다.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이민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에 이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채은성과 이천웅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5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 뒤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6번타자 유강남은 바뀐 투수 이승헌에게 3점 홈런을 쳤다. 4월 14일 키움전 이후 31일 만에 추가한 시즌 3호 홈런이다. 이어 한국 무대 데뷔 첫 7번 타순에 배치된 로베르토 라모스가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뽑았다. 스코어를 9-0까지 벌렸다.
LG는 6회 1점, 7회 1점, 8회 3점을 뽑아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타선에선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다했다. 채은성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2군에서 올라온 뒤 맹활약 중인 이천웅은 이날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유강남은 선발 이민호의 호투를 이끌면서 타선에서 3점 홈런까지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