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비상이 걸렸다.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결장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요원해지는 등 맨유에 위기가 닥쳤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 상태에 진전이 보인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지난 16일 발언과 상반된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9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매과이어 상태에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 상태에 진전이 보인다. 나는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매과이어를 간절히 원하기에 그가 결장하는 등의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팀 주장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매과이어는 우리의 리더”라며 매과이어가 팀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감독이 기대하는 바와 달랐다.
‘미러’에 따르면 매과이어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매과이어는 현재 발목 인대 손상으로 목발을 짚고 있다.
솔샤르 감독도 “우리는 매과이어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있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맨유에 연이은 부상 악재가 겹친 것이다. 지난 19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풀럼과의 EPL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3월엔 앤서니 마샬이 프랑스 국가대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부상 악재로 선수들이 잇따라 결장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솔샤르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는 선수들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해리 매과이어는 결장 가능성이 높지만,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 앤서니 마샬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비야레알과 2020~2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