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사진) 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최근 이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최대 화장품 그룹사의 오너 3세인 서씨와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보광그룹 자제인 홍씨의 만남은 지난해 재계를 달군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서 씨와 홍 씨의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이 범 삼성가와 연이 닿았기 때문이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의 남동생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월 홍 씨에게 증여한 주식 10만주를 약 4개월만에 회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증여 회수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홍 씨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 0.12%에서 0%로 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