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해외 출입국 심사서에 꼭 써넣는다는 단어를 공개하며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22일 방송된 KBS2 '컴백홈'에서 윤두준, 손동운, 광희와 함께 2세대 아이돌의 초심을 돌아볼 수 있도록 예전 청담동 숙소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유재석과 이용진은 개그맨이란 직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아이돌과 달리, 이제는 개그맨이라는 직업군이 아예 사라질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 이에 이용진은 "개그맨이 없어지면 그때는 직업을 소개할 때 '스마일맨' 혹은 '위트가이'라고 해야겠다"며 유재석의 말에 동조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사람들이 나를 MC, 방송인 등 많은 직업으로 부르지만 스스로는 늘 '개그맨'이라고 소개한다. 비행기 탈 때 출입국 카드 직업란에도 꼭 '개그맨'이라고 쓴다"라고 털어놨다. 광희는 직업란에 '휴먼'이라고, 손동운은 '스튜던트(학생)'라고 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손동운은 "평생 배우는 자세로 인생을 살겠다"며 진지한 모습을 드러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13일 진행된 '2021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그는 "대부분 저를 TV 진행자, MC로 이야기한다. 사실 저는 1991년도에 데뷔한 개그맨이다. 앞으로도 제 직업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웃음에 집중해 많은 분께 웃음을 드리겠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