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버글로우가 세 번째 싱글 'LAST MELODY(라스트 멜로디)'를 발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해 9월 발표한 미니 2집 '-77.82X-78.29'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시현은 "이번 앨범은 정말 사력을 다해 준비한 것 같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쁘게 봐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유 도 "공백기 8개월 동안 'LAST MELODY'만 생각하며 달려왔다. 그만큼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샤는 "8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미아는 "오랜만인 컴백인 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온다 역시 "8개월 긴 공백기, 팬분들의 기대가 클 것 같다. 파워풀한 에너지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니배쳤다.
에버글로우는 컴백 전 연습과정과 멤버들의 진솔한 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 담긴 멤버들의 눈물에 대해 이유는 "벌써 올해로 우리도 데뷔 3년차다. 3년 동안 좋았던 기억이 많지만, 좋지 않은 이슈로 문제가 됐던 적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다큐멘터리에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들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영상이니 많이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번 에버글로우의 'LAST MELODY' 콘셉트는 신비로우면서 강렬한 미래 여전사다. 에버글로우만의 판타지적 요소와 강렬한 비주얼로 포인트를 줬다.
시현은 "이전의 앨범들이 절제된 여전사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신보는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여전사의 모습이 부각됐으면 좋겠다. 미래에서 온 전사 콘셉트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샤는 "에버글로우의 최대 강점은 대체불가한 파워풀한 퍼포먼스"라며 자신들의 매력 포인트를 덧붙여 말했다. 이유는 "비주얼적으로도 변화가 많다. 미아는 파란 머리로 강렬한 변신을 했고 시현은 옆머리를 파격적으로 잘라서 시크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현은 "이번 콘셉트는 짐승돌이다. 그만큼 퍼포먼스에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버글로우는 이유에서 시현으로 리더를 바꿨다고 밝혔다. 시현은 "에버글로우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리더를 교체하게 됐다. 먼지 리더를 했던 이유도 너무 훌륭했다. 그것을 본받아 멤버들이 하나같이 융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전 리더 이유는 "시현이 리더 역할 너무 잘해줄 것 같다. 나도 맏얻니로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에버글로우는 높은 뮤직비디오 조회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DUN DUN'(던 던)의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한 소감에 대해 묻자 온다는 "소식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매번 놀란다.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우리 에버글로우를 계속 찾아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새롭게 리더가 된 시현 역시 1억뷰를 목전에 앞둔 'LA DI DA'(라 디 다)를 언급하며 "'LA DI DA'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넘는다면 멤버 여섯 명 전원이 스머프 분장을 하고 이번 신곡 'FIRST'를 추겠다. 얼굴까지 파랗게 화장하겠다"며 색다른 공약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에버글로우의 타이틀곡은 'FIRST'(퍼스트). 강렬한 트랩 비트 위에 매력적인 보컬과 멜로디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에버글로우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결합되어 한 편의 서사극을 완성했다. 시현은 "이번 안무가 역대급으로 힘들다. 에너지가 100이 아닌 300이 필요하다. 쉽게 커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포인트 안무 '모기잡이 춤'과 '왜 이래' 춤을 살짝 공개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앨범에는 'FIRST'를 비롯해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Don’t Ask Don't Tell(돈 애스크 돈 텔)', 감성적인 팝 발라드 'Please Please(플리즈 플리즈)'까지 총 세 곡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