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이번달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태평양 섬 사람들의 유산을 기념한다”며 “경기장에서 텍사스를 대표해서 뛴 아시아 태생 선수들을 집중 조명하고 싶다”고 사진과 글을 남겼다.
‘APAHM’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APAHM은 ‘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의 줄임말로 아시아계·태평양계 미국인의 역사, 문화, 업적을 기리기 위한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의미한다.
텍사스가 첨부한 사진에는 양현종과 아리하라 고헤이가 유니폼을 입고 등을 마주한 채 나란히 서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텍사스에서 뛰었던 박찬호와 추신수, 다르빗슈 유, 우에하라 고지 등이 소개됐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2001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5년 6500만 달러(720억원)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에 시달렸고 이적 첫해 9승 8패에 그쳤다. 2003년에는 7경기에서 1승 3패, 2004년 16경기 4승 7패, 2005년 20경기 8승 5패를 기록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2013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1439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7시즌을 뛰는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5차례 기록하는 등 통산 218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했다. 2019년에는 24홈런으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8년에는 52경기 연속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의 43경기 연속 출루를 뛰어넘었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 5시즌 동안 52승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시즌 성적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 27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에하라 고지도 2011년부터 2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