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으로 오스카 수상 경쟁을 했던 에릭 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신작 ‘오페라(OPERA)’가 올해 '시그래프' 경쟁 부문인 아트 갤러리 부문에 선정됐다.
에릭 오 감독 측은 26일 이같이 전했다. '시그래프'는 매년 개최되는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렉티브 기술에 대한 비영리 국제조직 ACM 시그래프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컨퍼런스다. 올해 '시그래프'는 오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에릭오의 '오페라'는 올해 '시그래프' 경쟁 부문중 하나인 아트갤러리 부문에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현지시각(PST)으로 오후 1시에 시그래프를 통해 웹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그래프' 웹세미나에서는 에릭오 감독이 직접 연사로 출연하여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과 시그래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애니메이션부터 VR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에릭오의 단편 신작 ‘오페라’는 올해 한국 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서 경쟁했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SXSW, 슬램댄스, 글래스 페스티벌 등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