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는 UEFA와 공개적인 대화를 통해 축구의 현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가 축구 역사상 가장 관련성이 높은 3개 구단을 향해 행하는 강압에 절대적인 거부감을 표명한다”라며 “UEFA가 법적 절차 진행 하는 동안 슈퍼리그 창단 클럽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한 법정의 결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UEFA가 3개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한 항의 성명이다. 26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UEFA가 3개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3개 구단은 지난달 슈퍼리그 출범을 결의한 후 탈퇴한 9개 구단과 달리 아직 슈퍼리그 잔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UEFA는 대화를 통해 공식적인 계획 철회, 재발 방지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탈퇴하지 않고 있는 구단에 대해서는 차등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가 유럽 축구 전체를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고 항변했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고 UEFA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할 예정이었다”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지속 가능성과 연대의 틀, 그리고 특히 유럽 구단들이 겪고 있는 위태로운 재정 상황 아래 이런 목표는 이뤄져야 한다”며 슈퍼리그의 명분과 징계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철회 의사가 여전히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해 현재 축구가 처한 위기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라며 “우리가 축구를 개혁하지 못한다면 축구의 불가피한 몰락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