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스테이씨(STAYC) 멤버가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위문 공연이 아니라 그냥 공연. 돈 워리”라는 발언을 해 '남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7일 오후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걸그룹 스테이씨 남혐 논란 떴다'는 제목의 글이 실시간 베스트 글에 등극해 화제가 됐다. 같은 날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도 ‘여자아이돌 위문 공연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베스트 게시글에 올랐다 바로 삭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문제의 발언은 같은 날, 스테이씨 멤버 윤과 재이가 V앱(V LIVE)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흘러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 한 시청자가 “군인인데 하루 이상은 ‘ASAP’ (영상)을 보고 있어요. 사랑해요. 위문 공연 한 번 와주세요”라고 적은 채팅을 읽었다.
이에 윤은 “군 차트에서도 저희가 상위권에 있었다. 군대에서도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구나(했다). 우리 아버지도 군인이신데, (딸이 걸그룹 멤버인 것이) 부대에서 소문이 나서 사인 좀 받아달라고 해서 사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희 아빠께서 굉장히 뿌듯해 하신다”며 웃었다. 그러자 재이는 “정말 가고 싶다 공연”이라고 말을 이었고, 유은 “코로나19만 없었으면 갈 수 있었을 수도 있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재이 역시 “아쉽다. 언젠가 세상이 좋아지겠지. 공연하고 싶다”라고, 윤은 “왜냐면 콘서트나 공연 싶은데 할 수가 없다”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채팅 창에 “아가들이 위문 공연을 왜가”, “위문 공연 가지마”, “위문 공연 안돼”라는 등 스테이씨가 위문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을 반대하는 채팅 글들이 올라왔다. 이를 본 윤은 “위문 공연이 아니라 그냥 공연 말하고 있는 겁니다. 돈 워리(don’t worry)'”라며 손가락을 공중에 휘저었다. 재이도 “돈 워리”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위문 공연을 뭐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추잡하고 더럽다는 선입견이라도 있냐”, “백령도 위문 공연을 다녀온 브레이브걸스를 보고 느끼는 게 없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물론 “발언 전체를 들으면 다른 생각일 것이다”, “군인이 댓글 단 것을 읽어주는 모습에서는 전혀 비하 의도가 안 보였다. 오해하지 말자"는 의견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