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릴 때 장난감 요요(yo-yo)를 한번쯤 가지고 놀았을 것이다. 요요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 언급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도 장난감으로 유행했다.
요요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설이 필리핀 원주민들이 요요라는 이름의 사냥도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요요는 필리핀 토속어로 “다시 돌아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 출신 이민자 플로레스는 1928년 미국에 요요 공장을 설립했고,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미국인 사업가 던컨이 이를 인수해 특허 등록했다. 요요는 이후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다.
유럽 대부분의 축구리그는 시즌 성적에 따라 팀들이 승격(promotion) 혹은 강등(relegation)당한다. ‘요요 클럽’은 특히 잉글랜드 축구리그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으로,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클럽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If a team is known as a yo-yo club, it means that they continuously move up and down between different divisions(지속적으로 다른 디비전을 올라갔다 내려가다 하는 팀은 요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be known as”는 “~로 알려져 있다”라는 뜻이다. 예문을 들어보자. “West Bromwich Albion(WBA) have been known as a yo-yo club after four promotions and three relegations in recent times(WBA는 최근 4번의 승격과 3번의 강등으로 요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표현으로 “be known for”가 있는데, 이는 “~로 유명하다”라는 의미다. 예문을 살펴보자. “Beckham was known worldwide for his free-kick talent(베컴은 프리킥 재능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승격에 관한 표현을 알아보자. “Fulham were promoted to the Premier League on Tuesday after defeating Brentford in London(풀럼은 화요일 런던에서 브렌트포드를 꺾고 EPL로 승격했다).”
강등에 관한 영어 표현도 배워보자. “If WBA lose again, they may be relegated from the Premier League to the Championship(만약 WBA가 다시 지면, 그들은 EPL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수 있다).”
2006~07시즌 EPL이 도입한 독특한 시스템 ‘Parachute Payments(직역하면 낙하산 지급금. 강등 보조금으로 의역됨)는 요요 클럽이 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전의 EPL은 중계 수익(broadcasting revenue)을 풋볼 리그(2부, 3부, 4부리그 팀으로 구성)와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2부리그로 떨어진 클럽에 최대 3년간 주는 강등 보조금으로 인해, 강등된 팀은 기존의 2부리그 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 다시 1부 리그인 EPL로 올라오는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대표적인 요요 클럽이 바로 WBA, 풀럼, 크리스탈 팔래스와 노리치 시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