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왼쪽)과 김하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최지만(30·탬파베이)이 나란히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7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148㎞(92.5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지난 27일 밀워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추가한 장타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잭 그레인키에세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5(133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시즌 타점은 16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34승20패)는 9회 김하성의 홈런을 비롯한 2개의 홈런에도 추격에 실패해 4-7로 패했다.
최지만은 쐐기 1타점 2루타로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31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는 3-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벤치는 좌타자 최지만을 맞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을 내리고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를 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난 최지만은 이날 처음으로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은 이날 나머지 세 타석에선 우투수를 상대로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3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의 타점은 10개, 장타율은 0.6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