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역대급 사양으로 무장한 애플의 5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6월 1일 동시에 출시한다. 현재 이용 중인 모바일 상품과 태블릿 전용 요금제를 꼼꼼히 살펴보면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31일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에서 "(LTE, 5G 통신을 지원하는) 셀룰러 모델만 판매한다. 스마트폰처럼 전용 데이터 상품에 가입하면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지원 규모는 출시 당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5G 통신을 지원하는 5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SK텔레콤의 5G 태블릿 전용 요금제 '5G 탭 4GB'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월 2만6000원에 5G 태블릿 전용 4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모회선 연동 여부에 따라 공유형, 단독형으로 나뉜다.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요금이 월 1만9455원으로 낮아진다.
단말기 지원금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4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사례를 보면 1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5G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보조 기기 혜택. SK텔레콤 제공 KT는 월 1만9800원에 데이터 3GB를 보장하는 '5G 데이터투게더'를 선보였다.
가격이 SK텔레콤보다 저렴하지만, 단독형은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200Kbps의 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야외에서 태블릿을 자주 사용한다면 5G, LTE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공유형에 가입하는 것이 적합하다.
LG유플러스는 각각 4GB,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 2만원대와 3만원대의 5G 태블릿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6GB 상품은 데이터를 다 쓰면 1Mbps 속도 제한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4GB 상품은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나눠쓰지 않으면 소진 후 서비스가 막힌다.
대부분의 상품에서 3사 모두 태블릿 할인을 받는 것보다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KT가 5G 요금제에 따라 지급하는 보조 기기 데이터. KT 제공 고가의 5G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 중이라면 굳이 태블릿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보조 기기의 회선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모회선 연동처럼 간단한 등록 절차는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월 8만9000원의 '5GX 프라임' 가입자에 한해 각각 2회선, 1회선을 태블릿, 스마트워치 전용으로 지원한다. 최대 50GB의 데이터를 태블릿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진 후 400Kbps의 속도 제한이 걸린다.
KT는 월 10만원대의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기기 1회선을 무료로 제공한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는 100GB,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는 70GB의 데이터를 지급한다. 소진 후에는 200Kbps 속도 제한이 적용된다.
다른 곳과 비교해 데이터는 더 많이 주지만, 속도 제한이 더 엄격하게 걸린다.
홍보모델이 5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도 프리미엄 상품 가입자를 위해 2대 기기의 회선을 보장한다. 나눠쓰기 전용으로 최대 60GB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다 쓰면 400K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 몰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ESR 아이패드 프로 폴리오 케이스'를 준다.
모바일 회선 외 기기를 추가할 때 데이터 용량과 관계없이 1만원 이하의 이용료가 책정되는데, 이통 3사 모두 프리미엄 요금 가입자에 한해 이를 감면한다. 중저가 상품 가입자에게는 50%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여기에 더해 3사 모두 5G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태블릿 전용 데이터 상품을 선택할 경우 비용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을 제대로 몰라 전용 상품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은 현재 이용 중인 5G 요금제가 나눠쓰기 데이터를 제공하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1~2개월가량 사용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