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선행 승부로 3연승을 차지한 임채빈. 경륜경정총괄본부 ‘신성’ 임채빈(S1)이 휴장기 공백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임채빈은 지난달 28~30일 22회차 경륜 경주에서 역동적인 경주를 선보이며 ‘역시 임채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강력한 선행 승부를 앞세워 금·토 예선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일요일 결승 경주에서도 괴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 나갔다.
특히 일요일 결승전은 슈퍼특선 정하늘(SS)과 정정교(S1), 김현경(S1) 등 강자들이 출전해 쉽게 임채빈의 우승을 점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임채빈은 선두 유도원 퇴피 후 여지없이 강력한 경쟁자인 정하늘과 정정교를 차례차례 제치고 한 바퀴 가까운 선행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역시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경주력을 경륜 팬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3월 제11회차 경주에서도 슈퍼특선급 황인혁(SS)과 성낙송(SS), 박병하(S1)를 뒤에 두고 강력한 자력 선행을 구사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많은 경륜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전 경주 감각이 떨어졌을까 하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에 지나지 않았다.
임채빈은 결승전 전략에 대해 “특별한 전략을 생각하기보다 결승전에 올라오는 선수들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가졌기 때문에 순리대로 경주에 임하자는 생각을 가졌는데 좋은 결과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경륜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매 경주 최선을 다해 연말 그랑프리 대상 경륜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