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이 첫 방송부터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전했다. 출연진의 찐 해방에서 나오는 웃음이 보는 이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해방타운'에는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전 농구감독 허재, 발레무용가 겸 사업가 윤혜진, 방송인 붐, 방송인 도경완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입주민 회의가 이뤄졌다.
이날 장윤정의 해방타운 입성기부터 등장했다. 맥주를 가방 한가득 채우고, 다른 한 손엔 특산물 꾸러미가 가득했다. 술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술장고까지 따로 구입해 술을 채우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점심과 저녁은 특산물들로 채워졌다. 속초 명란, 양양 두릅, 남해 주꾸미와 죽방멸치 등으로 맥주, 와인 혼술을 했다. 자기도 모르게 행복함에 취해 "좋다"를 연신 언급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들으며 심취한 모습 역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엄마 혹은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오롯이 장윤정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윤혜진은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서 벗어나 서울로 입성했다. 매일 같이 다니던 길이 이날만큼은 느낌이 달랐다. 노래를 들으며 운전하던 중 과거 출퇴근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순간 울컥해지기도 했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윤혜진은 진심으로 자유를 즐겼다. 오포읍에선 배달 자체가 쉽지 않았던 배달 음식들이 이곳에선 다양한 종류로 즐길 수 있었다. 그간 아이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매운 음식을 먹지 못했다. 이에 매운 닭발, 불족발을 연이어 시켜 매운맛을 즐겼고, 쌀국수로 매운맛을 달랬다.
옷에 진심인 윤혜진은 스팀다리미로 옷을 다렸다. 화려한 옷들이 옷장에 자리했고 멋스럽게 차려입었다. 그리곤 성수동 거리로 나갔다. 사람이 많은 거리를 누비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했다. 핫플레이스 입성에 기뻐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윤혜진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풀리게 하는 요소였다.
허재는 단체생활에 익숙해 홀로 지내본 적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서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해방타운에 입성했다. 나만의 공간을 직접 꾸미고 싶어 기본 옵션만 신청했다. 그리곤 바리바리 싸온 짐을 풀었다. 그런데 전기밥솥을 가지고 왔는데 사용법을 몰라 진땀을 흘렸다. 밥솥조차 못 여는 모습은 붐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때마침 전화가 온 아들과 아내에게 전기밥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질문을 던져 "진짜 최악이다"란 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