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3루 피렐라가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해 허삼영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11/ 투수 윤성환(40·전 삼성)의 경찰 수사 소식을 접한 허삼영 삼성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2일 인천 SSG전에 앞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윤성환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날 경찰은 윤성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윤성환은 지난 1일부터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윤성환의 뉴스를 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팀에서 135승을 한 투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내가 할 말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2004년 KBO리그에 데뷔한 윤성환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135승 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투수지만 지난해 11월 한 매체를 통해 거액 도박 연루설이 불거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 삼성에서 방출됐고 은퇴 수순을 밟았다.
허삼영 감독은 "같은 유니폼을 입은 동료로 아쉽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는데 슬프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