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이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 이혜리가 화수분 매력 발산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코미디 연기부터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혜리(이담 역)가 이번에는 걸 크러시의 정석을 뽐냈다. 사이다가 따로 없는 돌직구는 '이담 앓이'를 유발하게 했다.
3일 방송된 '간 떨어지는 동거' 4회에서 우연히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혜리는 농담이라고 변명하자 "농담? 내 어처구니가 농담법으로 옅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가정교육만 정상적으로 받았어도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거 알지 않아요? 그냥 가정교육 독학하셨나보다 하죠"라고 맞섰다. 이어 배인혁(선우)에게는 "선배한테 사과받을 일 아니에요. 근데 그런 말은 그냥 듣고만 있어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털어놨다. 강단 있고 멋진 모습이었다.
이혜리는 배인혁을 동경해 자신을 괴롭히는 동기들과 조별 과제에 협조하지 않는 팀원들에게도 돌직구로 맞섰지만, 밤늦게 조별 과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장기용(신우여)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 온종일 쌓였던 서러움을 토해내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자신을 피하는 듯한 장기용의 태도 변화에 심란함을 토로하던 이혜리는 홀로 끙끙 앓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예전으로 돌아가요 우리. 저 다시 와서 앉을 테니까 예전처럼 말도 걸어주고, 걱정도 해달라고요"라고 말했다. 자신을 위해 거리를 뒀다는 장기용의 말에도 주저없이 직진을 선택했다.
이혜리는 친구들의 나쁜 행동에 분노하거나 이 때문에 상처받아 슬퍼하고, 장기용의 냉랭한 반응에 씁쓸해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1인 2역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혜리로 변신한 장기용을 연기한 그는 기존 이담의 얼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장기용의 웃는 얼굴과 어투, 제스처까지 재현하며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