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이재균이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 주연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재균은 극중 양반 서얼들로 조직된 도적단의 수괴(우두머리) 박태서를 연기한다. 영의정의 서자로 본래 학문에 능하고 학문이 깊은 쟁쟁한 문사였으나 서얼차대(첩의 자식 및 그 자손을 차별 대우 하는 말)에 불만을 품고 같은 명문의 서자들과 마을을 근거지로 삼고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뮤지컬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재균은 지난해 7월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이후 공연과 영화 '세트플레이' 등에 출연, 드라마는 2018년 방송된 '오늘의 탐정' 이후 3년만이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물. 출세가 귀찮은, 허우대만 멀쩡한 공무원과 호기심 가득한 '무대포' 돌진녀 기별부인이 괴물 같은 탐관오리와 고약한 악습이 득실거리는 미지의 숲으로 함께 떠나는 짜릿한 모험기와 시원하고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아내로서 남편을 섬겨야 한다는 부위부강(夫爲婦綱)을 걷어차고 이혼을 선택한 기별 부인이란 소재 역시 흥미를 끈다.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유종선 PD가 연출하고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 이재윤 작가가 대본을 쓴다. 이재균 외 옥택연과 김혜윤 등이 캐스팅됐고 하반기 tvN 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