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화이트(브라이튼)가 부상으로 퇴출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화이트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알렉산더 아놀드의 후임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 출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지난 3일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에 그의 허벅지 부상은 4~6주의 회복 시간을 요구했고, 이에 다가오는 유로2020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면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쟁쟁한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샘프턴)다.
특히 7일 오전에 있었던 루마니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워드프라우스의 활약이 빛났고, 이에 축구 레전드들이 찬사를 보냈다.
첼시 레전드 출신 애슐리 콜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후임으로 워드프라우스를 지목하면서, “워드프라우스의 경기력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패스 중 일부에선 엄청난 자질이 엿보였다.”며 워드프라우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또 다른 축구 레전드 로이 킨 역시 워드프라우스의 경기력은 프로페셔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웃음을 짓게 된 이는 화이트였다.
차세대 잉글랜드 수비의 주축으로 꼽히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이트는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 포지션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비록 신체 조건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를 통해 킥, 패스, 시야 확보 등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화이트도 7일 오전 평가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이에 아스널의 전설적 공격수 출신 축구 전문가 이언 라이트는 화이트를 크게 칭찬했다.
라이트는 “벤 화이트야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한편 화이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뽑힌 것을 자축했다.
화이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잉글랜드 축구팀의 별칭인 ‘쓰리 라이온즈(Three Lions)’를 의미하는 사자 이모티콘 세 개와 함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을 넘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글을 쓰며 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