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쳐 화면 '멸망' 서인국이 인생이 얼마 나지 않은 박보영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박보영(탁동경)과 서인국(멸망)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박보영은 마지막을 준비하며 원없이 쇼핑하기,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보내기 등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바라보며 깊은 사랑을 느꼈다. 서인국은 "사라지는 것이 두렵진 않으나, 너를 다시 보지 못하는 것은 두렵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박보영의 이모, 우희진(강수자)은 박보영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때마침 서인국과 단 둘이 있던 박보영은 당황해 하며 서인국을 돌려보냈다. 우희진은 그런 박보영을 가엾게 여기면서 "넌 언제나 착하고 예의바르다. 아프면서도 내게 연락하면 '민폐겠지' 생각했을 거 안다"며 박보영을 위로했다.
다음날 박보영은 우희진과 병원에 갔다. 서인국이 의사로 깜짝 변신해 있었고 걱정하는 우희진에게 "안심하셔도 된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불안한 듯 재차 박보영의 상태를 물었다. 서인국은 미소와 함께 "괜찮다. 살리고 있는 중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언젠가는 자신이 박보영을 대신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암시하는 듯 했다.
서인국은 박보영과 외딴 섬을 찾아가 한 아이의 졸업식을 도왔다. 마치고 나오며 박보영은 "정원에 있던 그 애(정지소). 병원에서도 본 적 있다. 그 떄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며 정체를 궁금해 했다. 서인국은 "그 아이는 늘 아프다. 아프게 태어나서 평생을 아프다가 죽는다. 그게 신의 일이다"라며 정지소를 불쌍하게 여겼다. 박보영 역시 "내가 제일 불쌍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말해 정지소의 정체와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높여갔다.
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박보영은 자신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백화점에서 원없이 쇼핑하러 갔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박보영은 신발 가게에 들러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달라"며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 말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귀엽게 바라봤다. 둘의 알콩달콩하고 귀여운 케미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박보영은 "이 맛에 돈 버는구나"라며 뿌듯해 했고 서인국에게 커플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서인국은 무심한 척 했지만 마지막을 준비하는 박보영의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해 줬다. 박보영은 그런 서인국을 어색해 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박보영은 같이 찍은 사진을 서인국 핸드폰의 바탕화면으로 저장했다. 그렇게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졌지만 서인국은 박보영이 보고 싶어 이내 다시 찾아왔다. 서인국은 "사라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으나, 너를 더 보지 못한다는 건 두렵다"며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처음으로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했다. 과연 서인국이 박보영을 구하고 대신 운명을 마감할지,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