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37)와 앤서니 데이비스(28)는 이번 여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거다.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스테판 커리(33)와 포틀랜드 스타 데미안 릴라드(31)는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 조 바든 기자의 보도를 자세히 전달했다. 바든은 "레이커스 듀오와 친한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시즌 내내 시달린 부상으로 미국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커리는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도전할지 ‘50-50’인 상황이다. 릴라드는 큰 관심을 갖고 있긴 한데, 아직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한다. 따라서 아직 NBA 플레이오프에 한창인 선수들은 올림픽에 나설 확률이 낮다. 특히 NBA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갈 경우, 도쿄올림픽 개막일에야 종료된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카와이 레너드는 올림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소속팀 LA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해 있다. 피닉스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데빈 부커 역시 강력한 로스터 후보지만, 피닉스 또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플레이오프에 모든 걸 쏟아낼 만큼 이후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상황에 따라 제임스와 데이비스뿐만 아니라 더 많은 NBA 슈퍼스타들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