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 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되며 증빙서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한 해 사용하는 사무용지는 평균 5000여 박스에 이르며, 이번 전자문서 업무 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 비용이 2억 원 가까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종이 없는 보험 계약체결 활성화를 위해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일찍부터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는 디지털 영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5월 기준 전자서명 활용률이 97.0%로 보험계약 100건 중 97건가량이 종이 없이 전자서명으로 진행됐다. 이는 100건 중 단 3건 정도만이 종이서류를 활용한 보험계약 체결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전자서명을 하면 종이 없는 보험 계약이 가능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고객이 꼼꼼하게 계약사항을 점검하며 빠진 부분 없이 서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상 계약 1건을 체결하려면 각종 서류를 모두 포함해 약 130장의 A4용지가 필요하다. 이를 전자서명으로 대체하면 1년간 A4용지 1억5600만장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나무 1만5600그루 즉, 매년 축구장 5배 크기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고, 이 숲은 성인 1만10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