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박세혁(포수)으로 짰다.
두산은 이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가 많았다. 선발 투수로 예고된 이영하가 콜업됐고, 안와 골절상 재횔 치료 뒤 실전 감각 회복을 도모하던 주전 포수 박세혁도 합류했다. 전날(8일) 경기에서 선발 포수를 맡았던 장승현이 상대 선발 투수 앤더스 프랑코의 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교체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장승현이 타격이 조금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세혁이를 계획보다 빨리 올렸다"라고 전했다.
최근 허리 통증이 있던 허경민, 담 증세로 휴식기를 갖다가 8일 다시 등록된 박건우는 모두 롯데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타석까지 소화했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 허경민은 1번 타자·3루수, 박건우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다.
안재석은 8번 타자·2루수로 나선다. 안재석은 8일 롯데 1차전에서 안타 3개를 쳤다. 모루 2루타다. 2루수 출전은 데뷔 처음이다. 그러나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