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 김영규가 1회말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NC 김영규(21)가 선발 등판해 팔꿈치 통증으로 아웃카운트 1개만 처리하고 교체됐다.
김영규는 9일 잠실 LG전 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1·3루에서 LG 채은성에게 2구째를 던진 후에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손민한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온 뒤 곧바로 교체 사인을 냈다.
김영규는 전날까지 올 시즌 3승(2패)을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6.47로 나빴다.
하지만 LG전에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나섰다. 5월 20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팀의 LG전 7연패 악몽을 끊어내는 투구였다.
2018년 NC에 입단한 김영규는 전날까지 LG전에 총 8차례(선발 5경기) 등판했다. 33⅔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2.94로 LG전 성적이 아주 좋았다. 한화전(2.05)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낮았다.
하지만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이형종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와 함께 볼넷까지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갑자기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금강이 두 차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김영규가 남겨 놓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김영규는 이날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